“혼자여도 괜찮지만…”의 매력덩어리 캐릭터 “쭈니”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급한 성격으로 좌충우돌의 대명사이다. 아무말이나 쉽게 믿어버리는 팔랑귀를 가졌으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자주 멍때리는 모습이 발견된다. 음악을 너무 좋아해 멋진 뮤지션이 되고 싶어 하지만 실상은 엄청난 음치이다.

“혼자여도 괜찮지만..”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경남의 남해안을 대표하는 캐릭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남해안을 대표하는 생물들은 다양하지만 캐릭터의 상징성, 형태, 스토리텔링등 여러 분야에서 메인캐릭터의 역활을 하게 될 대상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캐릭터를 선정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며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라고 할만큼 남해안에서 유명한 “전어”였다.
전어는 경남의 남해안을 대표하는 어종으로 경남 의 삼천포항(현재 사천시통합)에서는 해마다 전어축제를 개최하고 현재는 주변의 마산을 비롯해 명지, 서천, 광양 에서도 축제가 열리고 있어 전 국민이 알고있는 대표적인 생선이다. 또한 전어가 생산되는 도시에서는 전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것은 “혼자여도 괜찮지만…”의 스토리텔링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되었다.
전어(錢魚KonosiruspunctatusJORDANetSNYDER)
전어는 우리나라의 서남해안에 많이 분포하는 근해성 생물로 경남의 사천시를 비롯해 충남서천, 부산명지, 창원시 마산, 전남광양등에서 매년 축제를 개최할 만큼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생선이다 .
전어는 우리나라의 서남해안에 많이 분포하는 근해성 물고기로 등은 검푸르고 배는 은백색이며 등쪽에는 반점이 있고 옆구리에는 갈색의 큰 반점이 있는 특성을 보인다 등지느러미의 연조가 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어캐릭터 제작
전어를 메인캐릭터로 선정하는것은 어찌보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어의 외형을 보면 유사한 다른 어종과의 차별성이라고는 옆구리의 검은 점과 등지느러미가 실처럼 길다는 것 외에는 특이점을 찾기 어려웠다. 특히 물고기에 대해 문외한인 나의 경우는 더더욱 구분을 하기 어려웠다.
캐릭터의 제작에 앞서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전어의 특이점을 유지하고 다른 캐릭터들과의 Identity를 유지할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전어의 형태와 특성을 모두살려서 제작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다른 캐릭터와의 Identity와 향후 제작할지 모르는 애니메이션의 효율성 굿즈제작시 경제성등을 고려해 몇가지 전어의 특성(옆구리반점)을 유지하고 다른 캐릭터와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다
전어의 특징적인 부분을 선택하고 다른캐릭터와의 Identity를 유지하는 방향을 설정하다.
초기 디자인의 경우 반점과 옆구리점을 특징으로 제작되었지만 개선과정을 거치며 아주 특징적인 반점을 남기고 나머지를 단순화 시키거나 삭제하였다. 형태적인 면에서 전어라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혼자여도 괜찮지만…”의 기획 의도가 단순화라는 것을 고려해 캐릭터를 설정하게 되었다.